“눈치가 빠르다”는 상황이나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고, 말하지 않아도 타인의 의도나 감정을 알아채는 능력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영어에도 비슷한 표현은 존재하지만, 이 표현이 담고 있는 사회적 맥락 읽기, 배려, 말 없는 신호를 이해하는 능력처럼 한국 문화에 뿌리내린 뉘앙스를 하나의 단어로 정확하게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눈치가 빠르다”는 상황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영어로 번역할 때도 맥락에 따라 다른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의 의도를 재빨리 알아챌 때는 “quick to take a hint”, 사회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의미일 때는 “socially perceptive”, 분위기를 잘 읽는다는 의미일 때는 “good at reading the room”과 같은 표현이 사용됩니다.

이처럼 영어 표현을 사용하더라도 한국어 “눈치”가 가진 깊이와 문화적 의미를 완전히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눈치가 빠르다”는 쉽게 번역하기 어려운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Paul
Paul

"Good at reading people"

You can say someone is good at reading people, which is the straightforward way of saying someone can work out how another person is feeling and thinking. More informally you can say someone is quick on the uptake – or slow, of course!

인간관계에 대해서 말할 때는 "good at reading people (사람을 잘 읽는다)”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표현은 상대가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잘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의 가장 직설적인 표현입니다.

좀 더 구어체로는 “quick on the uptake (빠르게 알아챈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Chelsea
Chelsea

"Sharp" or "Quick witted"

If someone is able to read the room or a situation quickly and respond appropriately, or even humorously, you can say they are “quick witted” or “sharp.” “Quick witted” leans more towards their humor, whereas “sharp” would line up more closely with social intelligence. More colloquially for Generation Z and late millennials, we might say someone is able to “get/pick up/suss out the vibe.” A simple “you get it” would also suffice.

어떤 사람이 분위기나 상황을 빨리 읽고 거기에 맞게, 심지어 재치 있게까지 반응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quick witted (재치가 빠르다)” 혹은 “sharp (센스 있다/눈치가 빠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Quick witted”는 유머나 말재치 쪽에 더 가깝고, “sharp”는 사회적인 감각이나 눈치가 좋다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조금 더 요즘 MZ세대식으로 말하면, “get/pick up/suss out the vibe (바이브를 알아챈다, 분위기를 캐치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간단하게는 “you get it (너 바로 이해했네 / 너 센스 있다)” 정도로 말해도 충분합니다.

Tannith
Tannith

"Perceptive"

When describing someone who is quick to pick up on cues, you can say they have “good perception” or are “perceptive.” Such people are typically very observant and good at reading body language or other subtle social signals.

어떤 사람이 눈치를 빨리 챈다면 “good perception (감이 좋다/이해력이 좋다)" 이라고 하거나 “perceptive (센스 있다/잘 알아챈다)"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상황을 잘 관찰하고, 몸짓이나 말투 같은 미묘한 사회적 신호를 읽는 데 능한 편입니다.

Ed - What's the Word?는 한국어 표현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바꾸기 어려울 때, 코리아헤럴드의 원어민 카피에디터들이 상황에 딱 맞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으로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