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는 저희 책 『나는 더 영어답게 말하고 싶다 일상회화 편』과 『나는 더 영어답게 말하고 싶다 비즈니스 편』에서 뽑은, 평이한 단어들로 이뤄졌지만 ‘있어 보이는’ 표현들을 소개합니다. 두 도서 모두 전자책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영어 스피킹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일상회화 편>
1. be carried away는 어디로 데리고 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흥분하고 들뜬 상태를 표현하는 일반적인 단어는 excited이죠. 비슷한 뜻을 지닌 표현에 carried away도 있습니다. 어떤 감정 상태에 의해 carry되는 것을 가리키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일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들떠 있다면 Let’s not get too carried away. We haven’t even started the project(너무 흥분하지 말자. 아직 프로젝트 시작도 안 했잖아).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2. 찜찜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찜찜한 느낌을 표현하려면 ‘개운하지 않은 뒷맛을 남긴다’는 의미로 leave a bad taste in my mouth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음식의 뒷맛이 좋지 않듯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남는 경우에도 쓸 수 있는 표현이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만난 후,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고 영 찜찜한 기분이라면, I can’t explain it. Meeting him left a bad taste in my mouth.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3. 소화를 돕기 위해 산책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We strolled around the park to walk off our heavy lunch.는 ‘음식을 먹은 후 소화되라고 공원을 산책했다’는 뜻이죠. ‘걸어다녀서 배가 꺼지게(off) 한다’는 의미에서 walk off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이런 off의 쓰임은 원어민이 아니라면 생각해 내기 쉽지 않죠. off가 이처럼 ‘상태가 약해지는 것’을 의미하므로, 예를 들어 ‘분노를 삭이기 위해 걸어다녔다’는 He walked off his anger.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4. 영어로 ‘물 밖의 물고기’는 무엇을 지칭하는 말일까요?
I was like a fish out of water.는 ‘내가 꼭 물 밖에 나온 물고기 같았어’처럼 해석할 수 있죠. 마치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불안하고 안정감이 없는 느낌을 말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장소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표현할 때 I was so out of place.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발상입니다.
5. 눈물을 참는 것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눈물을 참는다고 할 때 참는다는 뜻을 지닌 endure와 같은 동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오려는 눈물을 안으로 넣는 것이니 hold back the tears처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I tried to hold back my tears.라고 하면 ‘눈물을 감추려고 애썼어’라는 뜻이 되죠. hold back 대신 억누른다는 뜻을 지닌 suppress 를 활용해 suppress the tears라고 해도 좋습니다.
<비즈니스 편>
6. 이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휴대전화 서비스의 경우, 미리 요금을 내고 이용하거나 아니면 통화량에 따라 요금을 내죠. 미리 요금을 지불하고 쓸 때는 pre-paid, 쓰는 양에 따라 요금을 낼 때는 usage-based를 기억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Ever since we’ve moved to usage-based phone and data plans, our utility bill has doubled.라고 하면 ‘사용량에 따라 내는 요금제로 바꿨더니 통신비가 2배가 되었어’라는 뜻입니다.
7. rock-bottom price란 어떤 가격을 말할까요?
가격이나 수치가 매우 낮다고 할 때, 바닥이라는 의미를 강조해 rock-bottom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IKEA can sell products at rock-bottom prices since most of their furniture requires assembly.라고 하면 ‘IKEA 가구들은 대개 조립식이라서 아주 싼 가격에 팔아’라는 뜻이죠.
8. 비용을 절감한다는 말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나 가격을 낮춘다고 할 때 reduce대신 많이 쓰는 구어 표현이 cut back on입니다. ‘비용’은 cost라고 해도 좋지만, 회계 용어로는 expense라고 하죠. 그래서 ‘매일 들어가는 회사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We should cut back on the daily expenses.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9.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는 것을 영어로는 어떻게 말할까요?
유통 단계의 중간에 위치하며 이익을 취하는 사람을 middleman이라고 하죠.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아 가격을 낮추는 것을 cut out the middleman이라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Our company cut out the middleman since it was cheaper to order from the manufacturers directly.처럼 말할 수 있죠. ‘생산자로부터 직접 주문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저희 회사는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10. 비즈니스에서 overhead란 무엇을 말할까요?
overhead는 ‘머리 위’라는 뜻이지만 기업에서 말하는 overhead는 overhead cost, 즉 생산 원가는 아니지만 사무실 운용비처럼 항상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운용비를 절감하는 것을 cut down the overhead라고만 말하기도 하죠. 예를 들어 It was our company’s main objective to cut down the overhead spending within our branches.라고 하면, ‘지사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주요 목표였다’라는 뜻입니다.
11. cost-benefit analysis란 무엇을 말할까요?
‘비용편익 분석’이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는 표현이죠. 어떤 결정이든 cost 와 benefit 을 모두 갖게 마련인데, 둘 중 어느 것이 더 큰지 가려내어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분석을 cost-benefit analysis 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대량 주문을 내기 전에 비용편익 분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는 We need to conduct a cost-benefit analysis before we make another bulk order.처럼 표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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