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서 만남을 마치고 헤어질 때 “조심히 들어가세요”라는 인사는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전체를 배려해 주는 인사죠.
하지만 이 표현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 “Enter carefully”라고 하면 의미가 전혀 달라집니다.
영어에서는 건물이나 방처럼 특정 공간에 들어갈 때 문턱 등을 조심하라는 말처럼 들릴 뿐, “집에 무사히 잘 들어가”라는 정서적인 배웅 인사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영어에서는 관계·상황·분위기에 따라 조심·안부·애정의 표현으로 나누어 말해 주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Mind how you go!"
One thing that might make this hard is that the Korean word used means "to go in." It often means "go home," but could be something else. There are a lot of ways of saying it, but for a casual option, there is "Mind how you go!"
이 표현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한국어에서 쓰이는 동사가 문자 그대로는 “들어가다(to go in)”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집에 가다”라는 의미로 쓰일 때가 많지만, 꼭 집만을 뜻하는 것도 아니죠. 영어에서는 이걸 옮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비교적 캐주얼한 표현으로는 “Mind how you go!” 같은 말이 있습니다.
“Text me when you get back” / “Let me know when you get home safely”
A more contemporary twist on this is to say “Text me when you get back” or “Let me know when you get home safely” at the end of a date when parting ways, or with close family or friends. How literally you mean it, or the person receiving it takes it, is anyone’s guess -- but it’s the thought that counts, isn’t it?
좀 더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데이트가 끝나서 헤어질 때나, 가까운 가족·친구와 작별할 때 “Text me when you get back(도착하면 문자해)”이나 “Let me know when you get home safely(집에 무사히 도착하면 알려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진심으로 말하는지, 또 듣는 사람이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결국 중요한 건 “걱정하고 있다”는 그 마음 아니겠습니까?
"Get home safe!"
This is a friendly, casual way to wish someone a safe trip home — especially at night or in bad weather. It’s similar in feeling to the Korean phrase. Technically, “safely” would be more grammatically correct, but “Get home safe” is accepted in spoken English and feels natural when saying goodbye to friends, coworkers or loved ones.
이 표현은 특히 밤이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상대방이 집에 안전하게 잘 돌아가길 바라는 말로 쓰이는 다정하고 캐주얼한 인사예요. 한국어의 “조심히 들어가세요”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문법적으로는 “safely”가 더 맞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일상 회화에서 “Get home safe”라고 많이 쓰고, 친구나 동료, 연인·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할 때 아주 자연스럽게 들리는 표현이에요.
Ed — What’s the Word? 한국어 표현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바꾸기 어려울 때, 코리아헤럴드의 원어민 카피에디터들이 상황에 딱 맞는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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